[JTN뉴스 온라인뉴스팀] 종편 MBN이 AI를 기반으로 하는 방송언어 분석시스템을 7월부터 도입한다.

MBN은 지난해 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방송언어 분석 AI 시스템에 대해 3개월간의 시범 운용을 거쳐 방송심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사의 심의 프로세스는 인력에 의존한 수작업으로 진행되다 보니 심의자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일관성 부족, 장시간 소요되는 심의 과정, 심의 인력 부족 등의 구조적 한계가 지적되어왔다.

MBN과 LLM 옵스(Ops) 전문기업 ㈜엘젠(대표 김남현)이 공동 개발한 이번 시스템은 음성인식(STT) 엔진을 통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여 부적절한 언어를 추출하며, 추출된 언어에 대해 자연어 처리(NLP) 엔진을 통해 언어를 분석 후 보고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엘젠의 김남현 대표는 “방송 프로그램 내 음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비속어, 차별적 표현, 선정적인 내용 등 다양한 심의 항목을 자동 검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MBN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 실태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계속 업데이트 하여 방송언어 분석 AI 시스템을 더욱 정교화할 예정이다.

심의실 관계자는 “초기 활용도는 심의부에서 1차 교열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며, “향후 영상 AI 심의 기능도 추가해 방송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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