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MBN 정치 토크쇼 ‘판도라’가 새롭게 돌아왔다.

개국 30주년 기념 개편으로 10개월 만에 돌아온 MBN ‘판도라’의 진행자 송주영 기자는 “겨울철 갓 꺼낸 동치미 같은 ‘판도라’로 만들어 보겠다”는 시원한 출사표를 던졌다. 21년 차 기자로 15년 가까이 정치 분야를 취재했고, 청와대, 국회, 외교·안보팀을 두루 거친 그녀가 ‘판도라’의 안방마님으로 낙점된 것.

지난달 7일 ‘판도라’ 복귀 첫 방송 이후 송주영 기자는 “녹화에서 생방송 시스템으로 바뀐 ‘판도라’를 위해 촬영 전날 수험생처럼 공부한다”라고 바뀐 일상을 전했다. 그녀는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실관계 확인과 정치적 맥락을 신경 쓰며, 때로는 전화 취재를 하기도 한다. 기교가 아닌 실력이 묻어나는 진행을 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판도라’에 신설된 ‘찾아가는 판도라’ 코너를 통해 수습기자 때의 긴장감과 설렘을 느끼고 있다는 그녀는 “조기 대선 국면이라 ‘찾아가는 판도라’ 코너에서 각 당의 예비 후보들을 만나고 있다. 바쁜 후보들 일정에 맞추다 보니 수습기자처럼 새벽에 출근해 이른바 ‘뻗치기’를 하기도 하고 유세 차량에 함께 탑승해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몸은 힘들지만 엔도르핀이 팍팍 솟아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현장감 넘치는 ‘판도라’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녀는 “‘판도라’가 ‘방향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속내도 밝혔다. 송 기자는 “요즘 TV, 신문, 인터넷, 유튜브 등에서 정치 뉴스를 많이 다루는데, 신뢰받는 프로그램은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고 생각한다. ‘내 편은 옳고 남의 편은 그르다’라는 편향성이 너무 심해져서인 것 같다. 논란이 되는 정치 이슈를 제대로 판단하기 쉽지 않은 국민에게 ‘믿고 보는 판도라’가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라고 ‘판도라’의 방향성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 기자는 “가짜뉴스가 판치고 편파적인 뉴스가 넘쳐나는 요즘, 언론은 건강한 공론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판도라’가 바로 그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신명나게 판 한 번 깔아보겠다”며 파이팅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송주영 기자가 진행하는 MBN ‘판도라’는 정치 고수들과 함께 정치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쏟아지는 이슈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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