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뮤지컬 배우 카이가 일본 유명 제작사 호리프로의 창립 65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콘서트에 초청돼 무대에 올랐다.

카이(소속 EMK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지원)는 지난 6월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Thanks Musical Concert 'A Happiness for You ハピネスフォーユー' Musical Metropolis Tour TOKYO/SEOUL"에 출연해 5000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일본 뮤지컬의 중심부로 통하는 호리프로의 창립 65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나카가와 아키노리, 카키자와 하야토, 카토 카즈키, 코이케 텟페이, 오카미야 쿠루무 등 일본 정상급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함께했으며 한국 뮤지션으로서는 카이가 초청을 받아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카이는 실키한 블랙 수트를 착용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한국 창작 뮤지컬 ‘베토벤’의 인기 넘버 ‘사랑은 잔인해’를 열창한 데 이어, ‘레미제라블’의 대표곡 ‘Stars’를 소화하며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특히 일본어 가사로 선보인 ‘Stars’ 무대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감정 전달력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이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일본 공연에서 같은 ‘앙리 및 괴물’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카토 카즈키와 듀엣 무대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극 중 주요 넘버인 ‘그곳에는’을 함께 불러 깊은 감성과 조화를 선보였고, 이를 지켜본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의 막바지에는 전 출연진이 함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한 목소리로 무대를 꽉 채우자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번 공연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 무대에 선 카이는 “전통과 역사를 지닌 호리프로의 창립 6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라며 ”일본의 유명 배우들과 함께 어우러져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또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도 좋은 경험이자 기쁨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교류를 통해 카이의 뮤지컬 그리고 음악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카이는 오는 7월 18일 오후 2시, 6시 두 차례에 걸쳐 일본 도쿄 ‘I AM A SHOW’ 극장에서 일본 팬미팅을 진행한다. 7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브랜든 리 뮤지컬 컬렉션 콘서트’ 무대에 이어 8월까지 뮤지컬 ‘팬텀’ 10주년 시즌을 장식하는 등 국내외 관객과 활발한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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