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에서 이기 아잘레아까지

[JTN뉴스 윤보라 기자] 전 세계 15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며 전 세계 여자들의 공감 100% 코미디로 인정받은 '아더 우먼'에 시대를 초월하는 핫한 여성 뮤지션들이 가득 참여 한 것이 알려져 영화 팬들은 물론 음악 팬들까지 설레게 하고 있다.

'아더 우먼'은 워킹우먼 뉴요커 칼리(카메론 디아즈)가 완벽하다고 믿었던 남자친구 마크에게 아내 케이트와 쭉빵 G컵 내연녀 앰버까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세 여자가 복수로 대동단결 되어 그를 탈탈 털어버리는 살벌한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이렇게 센 언니들의 화끈한 복수를 담고 있는 영화만큼이나 영화 '아더 우먼'의 OST에는 센 언니들의 힘이 들어가 그들의 복수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다.

'존 큐', '노트북', '섹스 앤 더 시티', '어글리 트루스' 등의 작품을 통해 BMI 필름 뮤직 어워드에서 6번이나 트로피를 거머쥔 아론 지그만. '스텝업' 시리즈 속 강한 비트의 댄스곡은 물론 '노트북'의 감성 가득한 OST, '섹스 앤 더 시티'의 트랜디하고 감각적인 OST 등 장르를 불문하고 뛰어난 능력을 선보인 그가 '아더 우먼'의 음악감독으로 참여,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여성 뮤지션들과 함께 강렬하면서 트랜디한 OST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영화의 메인 예고편을 장식한 노래는 중독성 있는 비트와 강렬한 핏불의 랩, 파워풀한 케샤의 목소리의 조화로 클럽을 휩쓸었던 케샤의 ‘Timber’. 이 곡은 예고편 만으로도 영화 전체의 유쾌한 감성을 살려내는 효과를 톡톡히 가져온다.

이외에도 영화 본편 내에선 LA 포크 락 여성 밴드 레이닝 제인이 강렬한 보컬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매혹적인 음색을 자랑하는 영국 밴드 모르치바의 신비로운 ‘Gimme Your Love’를 비롯해 당대 최고의 소울 가수이자 블루스 소울의 대모로 불리었던 에타 제임스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영화 '라비앙 로즈'와 '인셉션'의 노래로 많은 팬을 보유한 에디트 피아프, 가장 성공한 여성 락밴드로 이름을 드높인 미국의 5인조 여성 락밴드 고고스, 파격적인 패션과 카리스마로 미국 팝의 역사를 다시 쓴 신디 로퍼, 중남미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쿠쿠 디아만테스, 미국 노스캐롤리나 출신의 크리스쳔팝 여성 가수 브릿 니콜, 잔잔한 팝 멜로디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패티 그리핀 등 영화의 전반에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부터 신예 스타들까지 파워풀한 여성 보컬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는 독특한 음색과 리듬이 돋보이는데, 작년 대형 음악상을 휩쓸며 폭풍처럼 데뷔한 로드의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곡 수상작 ‘Royal’이 그 화려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이어 통쾌한 복수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에는 니키 미나즈의 자리를 위협하며 거침없이 떠오르고 있는 신예 여성 랩퍼 이기 아잘레아가 장식해 마지막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렇듯 영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며 영화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는, 아름답고 파워풀한 여성 뮤지션들의 OST는 '아더우먼' 속 달콤살벌한 복수극에 대한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영화 '아더 우먼'은 오는 11월1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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