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생태계가 붕괴된 지구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소녀의 생존 이야기를 담은 SF 영화, '베스퍼'가 2023년 3월 23일 개봉한다.

몸이 마비된 아버지와 함께 생태계가 붕괴된 지구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소녀의 모습을 담아낸 SF '베스퍼'. 지구는 유전공학으로 탄생된 바이러스와 유기체로 인해 식용 식물이 사라지고, 동물과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소수의 집권층은 ‘시타델’로 불리는 폐쇄 도시에서 한정된 자원을 독점하고 있다. 그 곳에서 13세 소녀 ‘베스퍼’가 몸이 마비된 아버지와 함께 힘겹게 살아가던 어느 날, 베스퍼는 숲 속에 쓰러져 있던 신비로운 분위기의 한 소녀 ‘카멜리아’를 만나게 된다. 집에 실험실을 차려 식량에 대한 연구를 하던 베스퍼는 카멜리아의 도움을 받아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씨앗에 대해 더욱더 심도 깊게 연구하기 시작한다. 영화 '베스퍼'는 생태계가 붕괴된 지구의 모습과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소녀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포스트-아포칼립스적 공포와 동시에 삶의 신비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 그림페스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영화 '베스퍼'는 베르겐 국제 영화제,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의 수상 후보로 거론되었다.

이에 더하여 영화 '베스퍼'는 미국 내 영화 리뷰 정보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토마토미터 89%, 팝콘지수 62%에 등극했다. 영화에 대한 리뷰는 대체적으로 영화의 분위기와 배경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 되었다.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디스토피아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곳’을 뜻하는 유토피아의 반대어로, ‘현실에 있는 부정적인 측면들이 극대화되어 나타나는 어두운 미래’를 뜻한다. 영화 '베스퍼'는 극 중 배경을 디스토피아 세계로 묘사하여 이를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몽환적인 공포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생태계가 붕괴된 지구에서 희망을 가지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씨앗을 연구하는 소녀 베스퍼의 모습을 담은 SF 영화 '베스퍼'는 2023년 3월 23일 개봉한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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