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관객들의 호평 속에 입소문 흥행을 예고하는 에듀 스릴러 '클럽 제로'가 다양한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클럽 제로'는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는, 특별한 식사법을 교육하는 영양교사 ‘미스 노백’과 그를 맹신하는 엘리트 학교 학생들의 섬뜩한 이야기를 담은 에듀 스릴러.

먼저 '클럽 제로'는 영화 오프닝과 엔딩에 경고 문구가 두 번이나 삽입되어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킨다. 영화 상영 전 “본 영화에는 섭식 행위와 관련해 불편할 수 있는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하여 혹시라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관객들을 배려하는 한편, 영화 속에서 펼쳐질 식사법과 관련된 다양한 장면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엔딩 크레딧에는 “영화 속 그 어떤 배우들도 역할을 위해 체중을 줄이지 않았습니다. 묘사된 신체 변화는 시각효과와 메이크업, 의상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되어 영화 속에서 극단적인 식생활을 이어가는 아역 배우들을 섬세하게 배려한 촬영 현장을 엿볼 수 있다. '클럽 제로'에서 영양교사 ‘미스 노백’의 가르침에 따라 의식적 식사법을 통한 소식을 이어가다 결국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금식에 이르게 되는 아이들의 상황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오스트리아의 베테랑 감독 예시카 하우스너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있다. 1980년대에 가톨릭계 여학교를 다녔던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은 아이들 사이에 소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만연해져 서로 경쟁하듯이 식사량을 줄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속 아이들의 역학 관계를 설정했다고 전한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들을 객석에 앉아있게 만드는 참신한 엔딩 크레딧 영상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러닝타임 내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중독성 넘치는 사운드를 배경으로 마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을 연상시키는 구도로 앉은 인물들이 엔딩 크레딧 자막이 끝날 때까지 각자 행동을 이어나가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으로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은 독일의 구전 동화인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영감을 얻어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클럽 제로'를 통해 도덕적 옳고 그름에 대해 관객들이 더 생각하고 토론할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에 대한 재밌는 해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소문 흥행에 나선 에듀 스릴러 '클럽 제로'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naver.com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