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아름다운 여인에게 반해 그녀의 집에 머무르게 된 프랑스 귀족이 흡혈귀가 되어 돌아온 그녀의 아버지와 얽히면서 기묘하고 잔혹한 사건을 겪는 흡혈귀 탄생의 기원을 그린 클래식 고딕 컬트 '부르달락: 흡혈귀'가 3월 개봉을 확정하고 기묘한 분위기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우연히 낯선 가족의 집에 머무르게 된 프랑스 귀족이 흡혈귀가 되어 돌아온 그 집안의 아버지 때문에 그 가족과 지독하게 얽히며 겪게 되는 유혈 낭자한 클래식 고딕 컬트 영화 '부르달락: 흡혈귀'가 3월 개봉을 확정하고 기묘한 분위기의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부르달락: 흡혈귀'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반해 그녀의 집에 머무르게 된 프랑스 귀족이 돌아오지 말아야 할 그녀의 아버지가 기괴한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겪게 되는 최초의 흡혈귀를 그린 기묘하고 잔혹한 클래식 고딕 컬트 영화.

‘부르달락’은 슬라브 민담에 나오는 흡혈귀를 뜻하며, '부르달락: 흡혈귀'는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 레프 톨스토이가 쓴 초기 단편 ‘부르달락 가족’을 기초로 한다. ‘부르달락 가족’은 우리가 흔히 아는 작가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보다 앞서서 세상에 나온 작품이기에 ‘부르달락 가족’이 뱀파이어 문학의 원조 격이라고 볼 수 있다. '부르달락: 흡혈귀'는 원작 ‘부르달락 가족’에서도 화자를 프랑스인으로 내세운 설정을 그대로 영화에 적용했다. 사신으로 파견된 외딴곳에서 길을 잃은 프랑스 귀족 ‘뒤르페 후작’이 우연히 음산한 가족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겪게 되는 기묘하고 잔혹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딕 장르인 작품답게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도 눈여겨 볼 만하다. ‘뒤르페 후작’은 ‘스덴카’에게 첫눈에 반해 흡혈귀의 피로 물들어가는 집안에서 그녀를 구출하려 하며, 다 포기하고 돌아가는 순간까지 그녀를 변치 않고 사랑한다. 16mm 필름으로 촬영해 음침하고 괴기한 분위기를 한껏 살린 그곳이 배경이기에 오히려 ‘뒤르페 후작’의 사랑은 역설적으로 핏빛으로 반짝인다.

'부르달락: 흡혈귀'는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3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대상에서 심사위원 특별 언급 작품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스덴카’ 역을 맡은 배우 아리안 라베드는 영화 '아텐베르크'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실력파다. 최근에 개봉한 '가여운 것들'을 연출한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작품 '더 랍스터'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외에도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배우들이 출연해 그들이 펼치는 앙상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겁먹었지만 결연한 표정의 ‘뒤르페 후작’이 눈에 띈다. 분을 칠하고 고급 원단으로 만든 옷을 입은 그는 전형적인 프랑스 귀족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뒤로 후작의 목을 깨물어 피를 마시고 있는 흡혈귀는 상당히 초라한 행색이다. 이는 기존의 뱀파이어 문학의 나온 계급을 뒤바꿨음을 보여준다. 보통 뱀파이어가 귀족이고, 뱀파이어를 찾아오는 이가 평민인 설정을 완전히 뒤바꿔버린 것이다. 이와 더불어 목이 물리고 있지만 이를 전혀 모르는 듯한 뒤르페 후작의 표정도 눈에 띈다. 그는 목을 물리고 있으면서도 왜 전혀 아파하지 않는지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흡혈귀 가족의 집에 발을 들인 프랑스 귀족이 그 가족과 얽히면서 기묘한 일을 겪고 잔혹한 피를 흘리게 되는 클래식 고딕 컬트 영화 '부르달락: 흡혈귀'는 오는 3월 관객들과 처음으로 만날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jtnpress@naver.com

즐거운 문화생활 JTN 미디어(주) / 연예·문화 전문 뉴스 JTN 뉴스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