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상상하는 모든 것이 네모난 현실이 되는 ‘오버월드’에 예기치 않게 빨려 들어간 ‘개릿’, ‘나탈리’, ‘던’, ‘헨리’ 네 사람이 그곳을 자유자재로 누비는 ‘스티브’를 만나 펼치는 상상초월 모험을 그린 ‘블록’버스터 어드벤처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영화만큼 흥미진진한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소개한다.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오랜 시간 전 세계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세계관 ‘오버월드’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오기 위해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전설적인 프로덕션 디자이너 그랜트 메이저가 참여, 원작 게임 제작사 ‘모장’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덕션 디자인팀은 모든 것이 큐브로 이루어진 세계관의 대원칙 아래, 픽셀로 구현된 게임 속 세계에 현실감을 부여하기 위해 매우 정교한 작업을 거쳤다.

먼저, 다양한 동식물로 이루어진 ‘오버월드’의 생물 군계를 구현하기 위해 자작나무, 소나무, 참나무, 벚나무 등 수많은 형태의 나무를 하나하나 블록의 형태로 제작했다. 네모나면서도 실제 나무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자 강철 프레임을 목재로 둘러싼 뒤 석고로 모양을 빚고, 실크를 비롯한 다양한 재질을 입혀 나뭇잎 질감을 연출하는 등 말 그대로 ‘장인 정신’을 발휘했다. 여기에 수백 개에 달하는 사과, 감자, 당근, 호박 등 각진 동시에 둥그스름한 형태와 사실감 넘치는 재질로 완성된 다양한 과일과 채소까지, 디테일한 요소들이 ‘오버월드’를 꽉 채운다.

또한, ‘미드포트’ 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의 의상 역시 심혈을 기울였다. 게임에 등장하는 직물이 모두 천연 소재인 점에 착안하여 이들의 의상은 수작업의 느낌을 물씬 살렸고, 현실세계에서 온 ‘동글이’들은 형형색색의 의상으로 각자의 개성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하나의 그룹처럼 조화를 이루게끔 했다. 마지막으로 TNT 폭탄, 엔더 진주 등 게임 팬들을 전율하게 하는 온갖 이스터에그 아이템들로 가득 찬 ‘스티브’(잭 블랙)의 보관소 역시 미친 디테일을 선보이며 촬영 중 세트장을 방문한 ‘마인크래프트’ 콘텐츠 인플루언서들의 환호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현실 등판한 ‘오버월드’의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한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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