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영화사의 한 획을 그은 레전드 좀비 영화 '28일 후'의 세계관을 잇는 올여름 최고 기대작 '28년 후'의 티저 예고편이 제25회 골든 트레일러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해 화제다. 

'28년 후'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작품상(Best in Show)을 비롯해 최우수 오리지널 트레일러상(Most Original Trailer), 최우수 내레이션상(Best Voice Over)까지 총 3개 부문을 휩쓸며 올해 최다 수상작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골든 트레일러 어워즈는 영화 예고편, 영화 포스터, 텔레비전 광고 등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저명한 시상식으로, 매년 다채로운 분야에서 최고의 콘텐츠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브루탈리스트', '위키드', '미키 17',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지난 화제작들과 개봉을 앞둔 기대작들이 다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 가운데, '28년 후'가 예고편 본연의 몰입도와 독창성, 예술성까지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당당히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어 하이라이트가 집중됐다. 골든 트레일러 어워즈 총괄 디렉터 에블린 브래디는 텔레토비에서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오프닝부터 러디어드 키플링의 시를 낭송하는 섬뜩한 음성에 맞춰 펼쳐지는 소름 돋는 이미지까지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28년 후'의 티저 예고편에 대해 “진정한 예술작품”이라 평하면서 “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8년 후'의 티저 예고편은 독창적인 연출에 장르적 재미를 끌어올리는 강렬한 비주얼과 사운드가 더해져 공개 당시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이끌었다. 미국의 연예매체 데드라인(Deadline)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첫 공개 후 24시간 동안 누적 6,02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역대 세 번째로 많이 시청한 공포 예고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개봉 전부터 눈부신 성과가 계속되면서 '28년 후'가 펼쳐낼 독보적인 세계관을 향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날로 치솟고 있다.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이야기 로, 영화 '28일 후'를 탄생시킨 대니 보일 감독과 알렉스 가랜드 각본의 귀환과 함께 시리즈의 독특한 스타일과 정체성을 계승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킬링 이브] 시리즈, 영화 '프리 가이'의 조디 코머가 합류했으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 호흡을 맞춘 애런 존슨과 랄프 파인즈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다시 한번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을 놀라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오펜하이머'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이자 '28일 후'의 주연이었던 킬리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활동 반경을 넓히며 시리즈의 세계관을 보다 탄탄히 쌓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28년 후'는 오는 2025년 6월 1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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