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영화 ‘무명 無名’이 개봉 2주 연속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외화 블록버스터와 한국 상업영화들 사이에서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주에도 전체 주말 박스오피스 9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역주행까지 이루며 9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누적 관객수 5만 명 돌파를 목전에 앞두는 등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무명 無名’이 6일,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와 전체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했다. 6일까지 누적관객수 49,185명을 기록하며 5만 명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는 2019년 3주 연속 독립예술영화 1위를 기록해 최종 1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교회오빠’와 유사한 흥행 속도로, ‘무명 無名’ 역시 10만 명 관객 동원을 기대하게 한다.

영화 ‘무명 無名’은 암흑과 같았던 일제 강점기, 고통 가운데 있던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온 무명(無名) 선교사들의 이야기다. 무명은 명성황후 시해 이후 슬픔에 빠진 조선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치유하고자 찾아온 일본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노리마츠 마사야스(1863~1921)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가 우상숭배이며 종교 행위임을 역설한 오다 나라지(1908~1980)의 삶과 헌신을 조명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두 일본인 무명 선교사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주며, “기독교 영화 가운데 가장 탁월한 영화”라는 찬사 속에 필 관람 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광복, 분단 8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을사늑약 120주년, 내한 선교 140주년이자 교토 재일한인교회가 100주년 되는 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격동의 시대에 두 일본인 선교사가 조선 땅을 찾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지만, ‘평화와 화해를 향한 진정한 희망’이라는 메시지와 섬세한 시대고증이 교계는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까지 깊은 여운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화 ‘무명 無名’은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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