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BIFF MECENAT AWARD)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휴먼 다큐멘터리 '일과 날'이 개봉을 앞두고, 지난 7월 10일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GV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일과 날'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아홉 명의 평범한 사람들, 세상을 지탱하는 진심을 담은 기록. 그들이 땀 흘리며 살아가는 하루가 모여 우리 사회를 이뤄가는 이야기를 담은 공감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이번 GV 시사회에는 영화를 공동 연출한 박민수, 안건형 감독과 씨네21의 이다혜 기자가 참석해 영화의 제작 비하인드부터 관객들과의 Q&A까지 다채롭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먼저 박민수 감독은 “한국을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이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초기 생각에서 출발한 영화다.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담고자 했다”고 밝히며, 영화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안건형 감독은 “6년 동안 고생한 결과다. 하루치 촬영 분량 중 단 한 장면만 쓰이는 경우도 있었다”며, 일상 속 찰나의 순간들을 포착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인 촬영 과정을 전했다. 진행을 맡은 씨네21 이다혜 기자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시지만, 옆에서 보면 오히려 너무나 특별한 광경일 때가 많다”며, 아홉 명의 평범한 인물들이 보여준 하루하루 속 숭고함에 공감하며 우리의 일상이 지닌 가치를 되새겼다. 다큐멘터리에서 흔히 사용되는 인터뷰 형식 대신 내레이션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박민수 감독은 “내레이션이 마치 출연자들의 속마음을 엿듣는 듯한 인상을 주길 바랐다. 또 일하는 장면 중간에 인터뷰가 삽입되면,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건형 감독은 “굉장히 오랜 시간 인터뷰를 진행했고, 출연자들의 언어를 최대한 그대로 살려 내레이션을 작성했다”며, 진정성과 솔직함이 묻어나는 내레이션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더불어 영화에 출연한 일반인 출연자들도 이날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관객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서 출연진의 진심 어린 인사가 이어졌고,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시사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일과 날'은 특별할 것 없는 하루가 얼마나 특별한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로 관객들에게 삶에 대한 따뜻한 성찰과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일하는 동안 느꼈던 여러 감정이 떠올랐다”(인스타그램, song***aile), “누군가에게는 ‘일하는 나’도 대단하게 보일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 그렇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키노라이츠, 졸**린) 등 관객들의 진심 어린 후기가 이어지며 이 작품이 전하는 조용한 위로와 진정성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진심 어린 시선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공감 휴먼 다큐멘터리 '일과 날'은 오는 7월 16일, 관객들과 만나 일상의 울림과 따뜻한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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