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손경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아코디언 도어'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씨네21상'을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부산국제영화제 '씨네21상'은 영화 전문 미디어 씨네21(주)가 후원하는 상으로, 비전 부문의 한국 장편영화 중 독창적인 시선과 과감한 도전을 보여준 영화에 주는 상이다. 선정된 작품에는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코디언 도어’는 기억의 공백과 성장통을 겪는 소년이 전학생 소녀를 만나면서 일상의 균열과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탄탄한 연기실력으로 이미 많은 영화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문우진, 이재인 배우 등의 열연이 돋보인다. 씨네21상의 심사를 맡은 씨네21 장영엽 대표이사, 송형국 평론가, 오진우 평론가는 "'아코디언 도어'는 능력주의와 성과주의가 만연한 사회 속 한 소년의 치열한 자아 찾기 여정을 다룬 작품”이라며 “인간의 내면에 기생하는 미지의 존재라는 장르적 설정을 경유해 평범함과 비범함 사이, 존재의 이유를 탐구하는 이 작품은 때로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때로는 성찰의 여정을 통한 깊은 울림을 준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30회를 맞은 해이자, 영화전문지 '씨네21' 역시 창간 30주년을 맞은 올해 '씨네21상' 제정은 특히 의미가 깊다. 씨네21 장영엽 대표이사는 “지금은 한국영화산업에 새로운 재능의 수혈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신진 창작자에 대한 발굴과 지원을 통해 영화와 창작자, 산업과 관객을 연결하며 한국영화의 성장을 함께 해온 씨네21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창간 30주년을 맞은 씨네21은 그동안 '씨네21, ___잇다'라는 30주년 기념 슬로건처럼 한국영화의 흐름을 기록하고 연결해왔다. 앞으로도 3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더 넓은 세상과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가며, 한국영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씨네21상' 수상작 '아코디언 도어'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9월 30일 발행되는 '씨네21' 1526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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