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각본상인 은곰상을 포함하여 심사위원상, 길드필름상 총 3관왕의 영예를 안은 영화 '다잉'이 독일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가 작업한 스페셜 아트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죽음(Dying)’이란 교향곡을 준비하던 오케스트라 지휘자 ‘톰’이 죽음을 앞둔 가족과 친구들을 마주하며 삶의 선율을 완성해 가는 이야기 '다잉'이 독특한 리듬감과 생을 향한 박동이 느껴지는 아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다잉' 스페셜 아트 포스터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그래픽 디자인 및 아트 디렉팅 스튜디오 ‘아리아네 스파니어 디자인’의 수장인 아리아네 스파니어가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과 캘리그라피가 담겨있다. 다양한 색상과 서로 다른 굵기의 붓 터치가 어우러져 화가 잭슨 폴록의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액션 페인팅 기법으로 디자인된 이 포스터는 “태어남, 사랑, 미움, 이별. 삶의 모든 악장을 지나 우리는 살아간다”라는 철학적인 카피가 더해지며 인상적인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폴란드, 스웨덴, 영국의 박물관과 갤러리, 건축가, 예술가 등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고객들을 담당하고 있는 디자이너 아리아네 스파니어의 손끝에서 탄생한 감각적인 스페셜 아트 포스터는 영화의 여운과 감동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하며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12월 10일 개봉하는 '다잉'은 ‘죽음’이라는 교향곡을 지휘하게 된 지휘자 톰 루니스를 주인공으로 사랑과 이별, 삶과 죽음이라는 테마를 탐구하며 마티아스 글라스너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바탕이 된 작품이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3관왕을 기록한 후 독일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 시상식인 독일 영화상에서는 최고상인 작품상부터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까지,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본 시상에서는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그해 최다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4.5점 평점과 함께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도가 수차례 미친듯이 휘몰아친다" 라는 강렬한 찬사를 받은 '다잉'은 내밀하고 사적인 가족의 비극과 갈등을 담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독일뿐만 아니라 호주, 튀르키예,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관객들로부터 보편적인 공감을 얻어냈을 뿐만 아니라 “서사의 힘과 연출의 품격이 빚어낸 인생의 교향곡”(Financial Times), “모순으로 가득 찬 ‘죽음’과 대화할 수 있던, 의미 있는 시간”(Eye for Film), “오랜만에 진실된 눈물을 흘리게 만든 영화”(Deadline), “‘죽음’이란 우울한 소재를 다루지만 위트와 슬픔이 어우러져 감정의 균형을 맞춘다” (Hollywood Reporter) 등 세계 유수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아리아네 스파니어의 디자인을 담은 아트 포스터를 공개한 '다잉'은 12월 10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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