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1월 7일 새해 첫 영화 '마이 선샤인'이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의 내한 확정 소식과 함께 스노우 포스터를 공개했다.

'마이 선샤인'은 첫눈과 함께 처음으로 잘하고 싶은 것이 생긴 타쿠야의 잊지 못할 겨울 이야기를 그린 영화.

22살에 대학 졸업 작품 '나는 예수님이 싫다'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천재 감독 오쿠야마 히로시는 ‘포스트 고레에다’로 불리며 영상 분야 전방위에서 활약해 왔다. 

6년 만에 공개한 차기작 '마이 선샤인'도 일본 영화 중 유일하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다시 한 번 그의 이야기가 글로벌 관객에게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모든 컷이 사진 같은 구도(‘대칭’, ‘중앙 배치 구도’, ‘여백’)를 가진 연출과 스탠다드 화면비(4:3), 새하얀 눈 배경은 단 두 작품 만에 오쿠야마 히로시만의 시그니처로 각인됐다. 1월 7일 한국 개봉을 앞둔 '마이 선샤인'은 한국과 특히 인연이 깊은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 프로젝트 마켓 지원작으로 선정돼 이 영화의 제작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은 한국 배급이 결정되자마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일정을 조정해서 한국은 반드시 가겠다”라고 여러 차례 말해왔다. 감독은 내한이 확정되자, 한국 관객과 만날 날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 전해왔다.

안녕하세요. 영화감독 오쿠야마 히로시입니다.

'마이 선샤인'이 한국에서 개봉하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개봉일은 1월 7일. 최고의 타이밍이네요.

지금보다 더 추워진 시기일 것 같지만, 이 영화는 추우면 추울수록 더욱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내년 ‘첫 영화'로 이 따뜻한 겨울 이야기와 함께해 주신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시작한 계기가 사실 한국에서 열린 영화제였습니다.

아직 몇 장의 기획서뿐이던 시절,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로젝트 마켓에 참가했고,

거기서 카메라 제조사의 후원을 받은 덕분에 촬영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인연이 있어, 한국에서 극장 개봉을 맞게 된 것이 더욱 감회가 깊습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피겨 스케이팅을 배운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 관객분들도 김연아 선수를 통해 잘 알고 계실 거예요.

‘얼음 위에 떠 있는 듯한 고요함과 긴장의 아름다움.’

그 감각을 조금이나마 카메라에 담아내기 위해,

제가 직접 스케이트를 타며 촬영한 장면도 많이 담았습니다.

얼음 위에서 교차하는 이들의 애틋하고 서툴며 아름다운 감정의 흔들림이 여러분에게 가닿기 바랍니다.

내한 소식과 함께 하얀 눈과 세 주인공의 환한 미소가 돋보이는 ‘스노우 포스터’도 공개됐다. 스노우 포스터는 눈 쌓인 얼음 호수를 배경으로, 방금 스케이트를 타고 돌아온 듯 상기된 표정과 붉어진 뺨, 젖은 머리칼에도 환한 미소를 띤 세 사람의 표정을 담아 보는 이마저 덩달아 웃음을 짓게 만든다.

그 옆에 적힌 ‘첫 설렘을 알게 된 소년’, ‘첫 파트너가 생긴 소녀’, ‘첫 마음을 떠올린 선생님’이란 카피가 아이스 댄스를 연습하는 일이 각자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되었는지 느끼게 한다. 또한, ‘함께한 겨울, 모두에게 시작된 이야기’라는 헤드 카피는 영화 전체 스토리를 함축하고 있다.

개봉에 맞춰 내한을 앞둔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의 아름다운 겨울 이야기 '마이 선샤인'은 새해 1월 7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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