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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우 '조형균' - '좋은 사람' 그리고 '좋은 배우'

[인터뷰 기획 - DEAR MY ACTOR] 배우 '조형균' - '좋은 사람' 그리고 '좋은 배우'


햇살이 비치는 오후,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하는 맑은 배우 조형균을 만났다.  


[성스러운 X-White, 뮤지컬 '더데빌']


'난쟁이들', '빈센트 반 고흐',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다양한 작품에 이어 뮤지컬 '더데빌'로 돌아온 배우 조형균. 그는 '더데빌'에 대해 "처음부터 인간은 빛을 향해가는 사람 즉, '본디 빛을 택한 사람'이지만, 악으로 인해서 물들어가고 괴로워하는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형균이 연기하는 배역은 X-White, 세상의 선과 악 중 선에 속하는 캐릭터다. 그는 "처음엔 사람이 아닌 신(神)을 연기하려다 보니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오래 고민했다. 막연한 존재인 신(神) 그리고 선(善)을 표현하기 위해 목소리 톤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며 "관객들이 자신의 존재를 신성하게 바라보도록 많은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실제 조형균은 무대에서 그만의 X-White를 표현하며 높은 고음의 맑은 목소리로 성스러운 느낌을 불러일으켰다. 


뮤지컬 '더데빌'은 강렬한 록 비트와 웅장한 클래식 사운드를 바탕으로 유혹과 선택, 그 사이에 선 인간이 느끼는 좌절, 고뇌, 애정, 후회 등 모든 감정을 담고 있다. 뮤지컬 '더데빌'에서 인간의 대표라고 칭할 수 있는 존 파우스트는 X-Black의 계략으로 서서히 악으로 물들어 간다. 조형균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이 있지만 악의 유혹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선과 악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배우로써의 책임감]


항상 탄탄대로 일 것 같은 배우 조형균에도 슬럼프가 있었다. "연기적인 슬럼프도 크지만, 현실적인 슬럼프도 있어요." 그는 평생 비정규직이라 할 수 있는 배우의 삶과 공연이 없을 때의 현실적인 생활문제, 수많은 오디션 낙방에서 오는 좌절감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적지 않은 문제 때문에 배우 생활을 접을까도 생각했지만 이 시기에 조형균에게 '여신님이 보고계서"라는 작품이 찾아왔다.


그가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의미가 깊은 작품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고.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그에게 배우에 대한 생각을 깨준 작품이었다. 그는 "이 작품을 하면서 연기가 좋아서 예술이 좋아서 작품을 하는 분들을 만났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너무 즐겁게 일하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시는 분들에게 감명을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그들이 보여준 열정은 조형균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를 통해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더욱 단단해졌다는 설명이다. 


조형균은 자신의 롤모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의 롤모델은 바로 배우 '진선규' 이 배우 역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품을 통해 만난 배우였다. 그가 롤모델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형균은 "진선규형은 인간적으로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자신보다 상대 배우를 더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죠"라고 말하며, "저도 진선규형처럼, '좋은 사람' 그리고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





[인간 조형균]


"대학교 때 취향이 같은 친구 셋이서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를 보고 감명을 받아 4시간 동안 이 영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어요" 여가시간에는 친구들과 심야영화를 보기도 하고 최근엔 그의 지인이 오픈한 펜션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는 조형균. 가장 최근에 본 공연이나 영화를 묻는 질문에 그는 '스위스 아미맨'이라는 영화를 보았고 "'정말 나다운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보았다"고 답했다.


그의 원래 꿈은 배우가 아니었다. 공부보단 예체능 과목을 더 좋아했던 꿈 없는 소년은 고등학교 때 전학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연극반 친구를 만났다. "솔직히 연극반은 노는 곳인 줄 알았어요. 친구에게 휩쓸려 간 연극반이 제 직업이 될 줄 몰랐죠"라며 그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연극반 '광대 도깨비'는 조형균의 예상과 다르게 정통 있는 연극부였고 그는 그 안에서 배우라는 꿈에 대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끝으로 '배우 조형균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라는 질문에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 말하며 "무대는 관객과의 약속이다. 나의 무대에 관객들이 믿음을 가지고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라며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을 드러냈다. 



전지희 기자 weble1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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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 : 전지희 객원기자 jtn@jtn.co.kr | 사진 :
  • 기사입력 : 2017-03-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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