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전지희 기자] 감각적인 음악이 울린다. 그리고 그 위에 흐르는 형용할 수 없는 보컬의 음색이 더해진다. JTN NEWS 오늘의 뮤지션 '이채언루트' 

'이채언루트'의 멤버는 보컬, 바이올린에 '강이채'와 기타 '권오경'으로 두 명이다. 개성있는 분위기는 물론 전곡 작사, 작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이채언 루트'는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아티스트이다.

'Youtube'에서 'Pat Metheny', 'Ramsey Lewisw'등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출연하는 Jazz계 대표 아티스트의 동영상을 보던 중 우연히 보게된 영상이 있다. 바로 이채언 루트의 'Chocolate'. 처음으로 이채언 루트를 만난 순간이었다.

'Chocolate'은 바이올린의 활을 쓰지않고 현을 손가락으로 튕기는 피치카토 주법, 일렉 베이스 기타와 같은 멜로디를 연주하는 유니즌으로 시작해 베이스의 아르페지오 음형과 바이올린의 대선율로 증폭시키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편안한 음역과 여과 없이 블렌딩 되는 보컬로 그들만의 분위기를 만드는 '이채언 루트'. 쟁쟁한 아티스트를 자랑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의 타임테이블에서 이채언 루트의 스테이지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그들의 '음악'때문이었다.

메인 스테이지인 'May Forest'의 그늘에서 편안하게 음악을 듣는 것을 포기하고 쨍쨍한 햇빛을 자랑하는 서재페의 'Spring Garden Stage'에 자리 잡았다. 간혹 인디밴드의 음원과 라이브의 괴리감에 실망을 느낀 적이 있어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다. 

이채언루트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신비로운 파란 머리색을 가진 '강이채', 깔끔한 외모의 베이스 연주자 '권오경'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떠오르는 루키 '실리카겔'의 두 멤버는 Drum, second violin 세션으로 무대에 올랐다.

연인의 대한 설렘을 표현한 '달데이트', 일정 마디를 반복해 녹음하여 화음과 멜로디를 만드는 루프스테이션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던 ' Get into', 드라마 '또!오해영'에 삽입되어 화제가 된 곡 'Uneasy Romance'등 느낌 있는 보컬과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음원을 능가하는 라이브를 들을 수 있었던 이채언루트의 무대. 앞으로도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음악세계를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길 기대해본다.

전지희 기자 weble1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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