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부산)]

[JTN뉴스=부산] 배우 현빈이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출연한 영화 '만추'의 개봉을 촉구(?)했다.

8일 오후 김태용 감독, 탕웨이와 함께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만추'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현빈은 영화의 개봉이 늦춰지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목이 만추(晩秋, Late Autumn)여서 그런지 가을에 개봉했으면 좋겠는데 조만간에 되리라 생각하고 많은 분들에게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촬영은 3월에 끝났지만 후반작업은 8월에 끝났다고 하니 그리 늦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이와 관련해 사회를 보던 이용관 공동 집행위원장은 객석에 있던 제작사 대표에게 "가을이 다 가고 있는데 '만추'는 대체 언제 개봉하느냐"고 물었고, 대표는 "개봉도 '만추'스럽게 하겠다"고 답해 회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영화 '만추'는 고(故) 이만희 감독의 원작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더욱 유명하다. 김태용 감독은 원작의 설정을 한국 남자와 중국 여자가 낯선 장소(미국)에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로 각색해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풀어냈다.

특히 영화 '색, 계'로 잘 알려진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처음으로 한국영화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는 "아직도 촬영 당시가 새록새록 떠오른다. 좋은 감독님, 그리고 현빈 씨와 함께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처음 영화를 봤다는 현빈 역시 "많은 시사회를 해봤지만 오늘처럼 옷을 홀라당 벗고 있는 기분은 처음이었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만추'는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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