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96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가 1월 31일 개봉해 2달째 장기 상영을 이어가며 1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까지 이끌어낸 '추락의 해부'의 흥행 포인트를 짚어본다.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 '추락의 해부'는 제76회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관객들의 꾸준한 입소문으로 2달째 장기 상영 중인 '추락의 해부'의 흥행에는 이유가 있다.

1. 칸부터 아카데미까지, 뜨거운 수상 릴레이

첫 번째, '추락의 해부'는 현재 유수 영화제 99개 부문 수상, 18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특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골든글로브 시상식 각본상과 비영어권작품상 수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수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주요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한 것은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5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주요 부문 중 하나인 각본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레이스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 주조연은 물론, 강아지까지 놀라운 연기 앙상블

두 번째, 배우들의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주인공 ‘산드라’ 역을 맡은 산드라 휠러는 남편의 살인 용의자로 몰린 유명 작가 ‘산드라’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펼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시각장애가 있는 아들 ‘다니엘’, 변호사 역 ‘뱅상’, 검사 역 ‘앙투안 레이나츠’까지 모든 주조연 배우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눈부신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특히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중 최고의 연기를 펼친 개에게 돌아가는 상인 ‘팜도그상(개종려상)’을 수상한 ‘스눕’ 역 메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청받으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3. 실관람객 평점 96%, 높은 몰입감과 재미를 안겨주는 각본

세 번째, 긴 러닝타임을 잊게 만드는 각본이다. '추락의 해부'는 “과연 그녀가 남편을 죽였나?” 라는 질문에 직접 답을 내릴 수 있도록 152분간 질주하는 영화이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남편과 함께 쓴 각본은 사실과 진실을 오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그래서 관객들은 영화 속 법정에 앉은 배심원들처럼 시시각각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을 끝까지 지켜보고 각자 판단을 내리게 된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러닝타임 길길래 쫄았는데 진짜 시간 순삭 당함"(CGV sxx***), "두 시간 반 동안 몰입감과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CGV hu****), "2시간 반 순삭임... 몰입 미쳤고 정말 흥미진진해요"(CGV al*********), "숨죽이면서 몰입도 최강으로 봤음"(CGV 무소**), "진짜 재밌는 법정물입니다 다들보세요"(CGV 라이***) 등의 호평을 보내고 있다.

10만 돌파를 앞둔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압도적 걸작 '추락의 해부'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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