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프랑스를 충격에 빠뜨린 금기 실화 드라마 '동의'가 티저 포스터와 함께 티저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얼굴 전체가 성인 남성의 손에 가려진 10대 소녀의 모습을 담아내며 관계의 위태로움과 침묵이 지닌 폭력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포스터 속 인물은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못한 채, “잠시 눈만 가리고 있으면 돼”라는 문구 아래 복종과 단절을 강요당한 한 소녀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관계의 시작은 다정하고 조용하지만, 이내 그는 소녀 바네사를 자신의 방 안으로 데려가며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는 순간의 긴장과 침묵을 화면 전체에 고조시킨다. 짧지만 강렬한 이 영상은 소녀가 받아들인 감정의 실체에 대해 관객 스스로 질문하게 만든다.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은 시각과 청각, 심리를 동시에 자극하며 사랑과 조종, 동경과 지배의 모호한 경계선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파장을 예고한다. 또한 단 한마디 대사와 단 한 컷의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감정의 충격과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짧은 호흡 속에서도 압도적인 감정 밀도를 담아낸 이번 영상을 통해 영화 '동의'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와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동의'는 지난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으며, 오는 6월 2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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