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레전드 공포 프랜차이즈 '컨저링'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컨저링: 마지막 의식'이 9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12년간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컨저링' 시리즈만의 특별한 매력을 되짚어본다.

12년간 전 세계 공포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컨저링' 시리즈가 마침내 마지막 장을 맞이한다.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23억 달러를 기록하며 공포 장르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이 시리즈는, 9월 개봉하는 '컨저링: 마지막 의식'으로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수많은 공포 영화 가운데서도 '컨저링' 시리즈가 유독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는 오컬트 장르의 정수를 완벽히 구현했기 때문이다. 초자연적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실제 조사를 바탕으로 유령의 집, 악령이 깃든 인형 ‘애나벨’, 신앙을 위협하는 악마 수녀 ‘발락’ 등 다양한 공포 아이콘을 탄생시켰으며 치밀한 조사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스토리텔링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각 작품이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 역시 몰입감을 한층 배가시킨다. 1971년 ‘해리스빌 사건’('컨저링')부터 1977년 ‘엔필드 사건’('컨저링 2'), 1981년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그리고 이번 '컨저링: 마지막 의식'의 모티브가 된 1986년 ‘스멀 일가 사건’까지 각 사건들의 실제 피해자들의 증언과 사진부터 시대상을 반영한 프로덕션 디자인, 그리 고 ‘워렌’ 부부가 소장했던 골동품 재현까지 디테일한 연출을 통해 시리즈 전반에서 사실성을 극대화했다. 마이클 차베즈 감독 역시 “실제 사건에 기반했다는 점이 다른 공포 프랜차이즈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관객이 영화를 보고 ‘무엇이 진짜였을까?’를 찾아보는 과정 자체가 '컨저링' 시리즈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컨저링' 시리즈는 분위기만으로도 심장을 조여오는 극강의 스릴을 선사한다. '컨저링'(2013)의 카피였던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는 여전히 유효하다. 세심한 촬영 기법과 조명, 음향,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숨 막히는 긴장감을 만든다. 그 결과, '컨저링' 시리즈는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재미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포를 동시에 갖춘 웰메이드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마침내, 시리즈의 상징인 ‘워렌’ 부부의 마지막 사건을 다룬 '컨저링: 마지막 의식'이 베일을 벗는다. ‘워렌’ 부부를 무너뜨린 최악의 악령의 실체, 끝까지 지켜내야 했던 가족과 믿음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완벽한 엔딩과 잊지 못할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1986년 펜실베이니아, 자신의 집에 사악한 존재가 들어왔다고 주장하는 스멀 일가를 조사하던 워렌 부부가 지금껏 마주한 적 없는 가장 위험하고 강력한 악령에 맞서는 '컨저링'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컨저링: 마지막 의식' 은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더 넌2' 등의 감독이었던 마이클 차베즈가 연출을 맡았으며 ‘컨저링 유니버스’ 세계관의 포문을 연 제임스 완이 프로듀서, 각본에 참여했다. 또한 시리즈의 중심을 지키는 ‘로레인’ 역의 베라 파미가와 ‘에드’ 역의 패트릭 윌슨이 대미를 장식하는 강렬한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워렌 부부’의 딸 ‘주디 워렌’에는 미아 톰린슨이 ‘주디’의 남자친구 ‘토니’ 역에는 벤 하디가 새롭게 합류해 몰입감 높이는 연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컨저링: 마지막 의식'은 9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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