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우디 앨런 감독의 대표 히트작인 '미드나잇 인 파리'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가 낭만적인 파리의 가을 감성이 돋보이는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 세계 유수 평단으로부터 '미드나잇 인 파리'를 잇는 강렬한 복귀작으로 호평 세례를 받은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는 파리의 고급 아파트에 살며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하던 '파니'가 어느 날 고교 동창 '알랭'과 우연히 마주치면서 예기치 못한 삶의 아이러니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프렌치 로맨틱 스릴러.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뉴욕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던 '파니'(루 드 라쥬)와 '알랭'(닐스 슈네데르)이 어느 날 우연히 파리의 거리에서 마주친 후,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며 함께 공원을 걷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찬란한 가을빛을 머금은 나무와 고풍스러운 벤치가 있는 파리의 공원을 배경으로 에펠탑과 형형색색의 낙엽 일러스트 이미지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한 손에 바게트 샌드위치를 들고 '알랭'을 바라보는 '파니'와 꽃다발을 들고 미소짓는 '알랭'의 모습이 로맨틱한 설렘을 자아내는 가운데, 뜻밖의 행운처럼 찾아온 재회가 과연 이들의 삶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며 아이러니한 상황을 야기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우디 앨런이 자신의 고향인 뉴욕 다음으로 가장 사랑하는 도시로 꼽은 파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담긴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는 감독이 실제로 좋아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비롯해 낭만 가득한 서점과 거리, 뤽상부르 공원, 몽마르트르, 센 강변 등 파리 곳곳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재즈 음악을 사랑하는 그의 작품답게 가을 감성과 어울리는 매혹적인 재즈 사운드트랙도 특징으로,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의 명곡 '캔털루프 아일랜드' 등 다양한 모던 재즈 스탠다드 명곡들이 가을날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경쾌한 리듬과 미묘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우디 앨런의 50번째 장편 연출작인 이번 신작은 프랑스 배우들과 함께 불어로 제작한 첫 영화여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프랑스 영화의 품격을 대표하는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아뉴스 데이', '줄리아의 인생극장'의 루 드 라쥬부터 '어느 멋진 아침', '신의 은총으로', '로렌스 애니웨이'의 멜빌 푸포와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 '시빌'의 닐스 슈네데르, '꼬마 니콜라' 시리즈의 발레리 르메르시에까지 프랑스 각 세대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한편,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필름포럼과 이화여자대학교 ECC 영산극장에서 개최되는 제22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에서는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의 스페셜 프리미어 상영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는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되어 20년 이상 이어져오고 있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올해 'LIGHT UP[___]'을 주제로 어두운 세상에 희망의 빛을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18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영화 '럭키 데이 인 파리'는 '필름포럼 초이스' 섹션에 초청되어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오는 11월 1일 토요일에는 영화 상영 후 씨네21 송경원 편집장의 씨네토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우디 앨런 감독이 가장 사랑하는 낭만의 도시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올가을 단 하나의 프렌치 로맨틱 스릴러 '럭키 데이 인 파리'는 11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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