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12월 국내 개봉 소식을 알린 하모닉 드라마 '다잉'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과 수상이 이어지며 영화를 향한 기대감이 드높아지고 있다.

12월 개봉을 확정하고 국내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영화 '다잉'이 베를린 영화제와 독일 영화상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가운데 영화를 향한 외신과 비평가들의 호평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잉'은 ‘죽음(Dying)’이란 교향곡을 준비하던 오케스트라 지휘자 ‘톰’이 죽음을 앞둔 가족과 친구들을 마주하며 삶의 선율을 완성해 가는 이야기.

'자유의지', '메르시' 등의 작품으로 독일을 넘어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매티아스 글래스너 감독이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과 연출을 맡은 '다잉'은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였다.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4.5점 평점과 함께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도가 수차례 미친듯이 휘몰아친다” 라는 강렬한 찬사를 받은 '다잉'은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 각본상과 심사위원상, 길드필름상 총 3관왕의 영예를 만끽했다. 이어 독일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 시상식인 독일 영화상에서는 최고상인 작품상부터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까지,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화제를 모았고 본 시상에서는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그해 최다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섹션에 공식되어 한국 프리미어 상영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나기도 하였다.

전작들을 통해 복잡한 인간 관계와 도덕적 딜레마를 탐구하며 타협하지 않는 자신만의 시선을 보여준 매티아스 글래스너 감독은 이번 작품 '다잉'에서는 ‘죽음’이라는 교향곡을 지휘하게 된 지휘자 톰 루니스와 그의 가족 관계에 집중한다. 첫 딸이 태어난 후인 2018년 자신의 가족에 대한 개인적이 친밀한 글을 써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나리오 집필에 들어간 매티아스 글래스너 감독은 세상을 떠난 가족들의 목소리를 영화를 통해 되살리는 실험을 시작했다. 내밀하고 사적인 가족의 비극과 갈등을 담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독일뿐만 아니라 호주, 튀르키예,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관객들로부터 보편적인 공감을 얻어냈을 뿐만 아니라 “서사의 힘과 연출의 품격이 빚어낸 인생의 교향곡(Financial Times)”, “모순으로 가득 찬 ‘죽음’과 대화할 수 있던, 의미 있는 시간”(Eye for Film), “오랜만에 진실된 눈물을 흘리게 만든 영화”(Deadline), “‘죽음’이란 우울한 소재를 다루지만 위트와 슬픔이 어우러져 감정의 균형을 맞춘다”(Hollywood Reporter) 등 세계 유수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뜨거운 극찬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다잉'은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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