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하나 기자]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를 소재로 올겨울 우리가 지켜야 할 영화로 떠오른 '허들'이 가슴 찡한 여운을 더할 캐릭터 포스터 4종을 공개했다.

허들 실업팀 입단을 꿈꾸는 고교생 허들 선수 ‘서연’(최예빈)이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진 아빠(김영재)의 유일한 보호자가 되면서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허들'이 지난 3일 개봉해 겨울 극장가에 따스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냉혹한 현실 속에서 각자의 허들을 마주한 인물들의 짙은 몰입을 유발하는 표정을 고스란히 담은 캐릭터 포스터 4종을 공개해 기대감을 더한다.

허들 유망주 고등학생 선수로 희망찬 내일을 꿈꾸며 치열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서연은 보호받아야 할 나이에 갑작스레 보호자가 되면서 위태로운 일상을 버텨내야만 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서연’의 허들을 완벽 포착한 캐릭터 포스터는 메말라 가는 듯한 표정과 “저는 누구한테 보호받아요?”라는 대사를 통해 어린 보호자가 처한 냉혹한 현실을 드러낸다. 이어 데뷔 이후 가장 짧은 헤어 스타일은 물론 머리에 수술 자국을 만드는 것도 불사하며 열연을 펼친 배우 김영재가 연기한 ‘서연’의 아빠 ‘문석’의 캐릭터 포스터는 마치 꿈인 듯 몽환적인 배경 속에서 서글픈 미소를 짓고 있는 표정에 “아빠가 미안해. 고맙고 사랑해”라는 애정 어린 대사가 더해져 과연 ‘서연’과 ‘문석’이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 지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서연’의 하나뿐인 절친이자 라이벌 ‘민정’의 캐릭터 포스터는 울분에 찬 표정과 함께 “가난하면 자존심도 없는 줄 아냐고”라는 대사로 ‘저소득 가정’으로 보여주기식 행정 지원을 받아야만 육상 선수의 꿈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안타까운 자신의 처지를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혼자 아무리 빨라 봤자, 다 같이 나눠 뛰는 거 절대 못 이겨”라는 ‘박 감독’의 캐릭터 포스터는 단호한 표정과 함께 ‘서연’과 ‘민정’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도울 수 없어 괴로워하는 안쓰러움을 보여준다.

최예빈, 김영재, 권희송, 이중옥, 네 배우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 '허들'은 바로 어제 3일(수) 개봉해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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